2013년 4월 23일 화요일

늙은이

아 놔, 이것참, 그 나이 먹도록 도데체 뭘 배웠나 할정도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사무직원이 있다.  서빙보다가 들어온 사람도 아니고, 몰라도 너무 모른다 할정도로 컴퓨터쪽으론 무뇌한 한 백인 아줌마가 있다.  아놔, 그냥 퇴직하시지, 뭘 그리 길게 잡고 끄시나 생각할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힘들고 바쁜날에 말도 안돼는 문제를 해결 못하고 나를 귀찮게 했다.  그때, 속으로 무심결에 육두문자로 욕을 했드랬다.  속으로나마 경박했던 나를 꾸짖으며 생각했다.

잠깐!, 이 아줌마 울 엄마보다 나이가 만치?  울 엄니는 완전 컴맹인데, 엄니도 어떤 젊은 시끼한테 이런 대접을 받으면 우짜지?  뭐 이런 생각?

나도 나이들면, 새파란 쉬끼들이 속으로 열라 씹겠지?  저 쉐리는 아는것도 없는게 자리만 꿰 차고 있다고?

그후론 나이드신 냥반들은 무조건 이해하고 넘어가며 잘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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