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9일 금요일

젊은 보수파 논객

깔대기 정봉주 전 의원을 끝장토론에서 말리게 만든 윤주진.  다른 반대 패널에 그처럼 날카로운 논객이 없었던게 아쉽다.  정치인으로 돌아가려 노력할 정 전의원의 나꼼수와 같은 미디어 참여를 국회의원의 도덕성 문제로 돌린것은 참으로 적절한 공격이었다.  그런데 하나 아쉬운것은 조중동이 중립언론이다 라고 주장한것.
 
나중에 트윗에 보니까, '조중동 까기전에 오마이, 한겨레, 경향부터 까세요' 그가 그러던데, 그리고 진보진영의 주류가 비주류인척 하는걸 그는 경멸한다고 했다.  일단 정권 교체하면 주류가 될수도 있지만, 지금 현실에서 주류와 비주류그리고 기득권층과 아닌층이 누구인지 잘 관찰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대충 뭉떵거리면 그만이지만, 젊은 지성 보수주의자로 오히려 같은 세대안에선 다른 정치이념을 가진 외로운 소수파로 자신을 분류하는것까진 좋은데, 현실을 직시 하자는 거지.
 
어차피 언론의 중립이 이루어지긴 사실적으로 불가능한거고, 최소한 시장 점유율, 자본력, 경영권 구조따위를 보고 정봉주 전의원 나열했던 언론매체들을 평가하고 나서 논점을 풀기 시작했으면 훨씬 좋았을걸.  이번 토론 논재였던 '나꼼수' 는 언론대체인가 아닌가에대한 답은 이미 세상에 나와져 있었다.  정봉주 전의원의 말대로, 언론이 중립을 지키려 노력하고, 권력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주면, 나꼼수는 없어질 것이다. 

조중동을 중립적 언론매체로 깔고 가면 정말 토론 못하는 거였다.  만약 아버지연합에서 주는 장학금 받고 립서비스하며, 몸빵하러 나왔다고 하면, 목적은 정말 대성공적으로 이루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어쨌든 한나라당에서 나온 배은희 현직 국회의원 보단 훨씬 나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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