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3일 화요일

늙은이

아 놔, 이것참, 그 나이 먹도록 도데체 뭘 배웠나 할정도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사무직원이 있다.  서빙보다가 들어온 사람도 아니고, 몰라도 너무 모른다 할정도로 컴퓨터쪽으론 무뇌한 한 백인 아줌마가 있다.  아놔, 그냥 퇴직하시지, 뭘 그리 길게 잡고 끄시나 생각할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힘들고 바쁜날에 말도 안돼는 문제를 해결 못하고 나를 귀찮게 했다.  그때, 속으로 무심결에 육두문자로 욕을 했드랬다.  속으로나마 경박했던 나를 꾸짖으며 생각했다.

잠깐!, 이 아줌마 울 엄마보다 나이가 만치?  울 엄니는 완전 컴맹인데, 엄니도 어떤 젊은 시끼한테 이런 대접을 받으면 우짜지?  뭐 이런 생각?

나도 나이들면, 새파란 쉬끼들이 속으로 열라 씹겠지?  저 쉐리는 아는것도 없는게 자리만 꿰 차고 있다고?

그후론 나이드신 냥반들은 무조건 이해하고 넘어가며 잘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2013년 2월 1일 금요일

Deist to Theist

내나이 스무살, 하와이 마우나케아 정상부근에서 태양이 지는 지평선 저너머로 보이는 한마리 말의 실루엣을 보면서 지놈 프로젝트의 선구자 프렌시스 콜린스가 접한 신비주의 경험 비슷한걸 한것 같다.  정확하게 그것이 무엇이다라고 일신론자들이나 기독인 처럼 오만을 부릴순 없겠지만, 그래도 그처럼 신비하고 아름다운 광경으로 이유없는 환희의 눈물을 흘린 나는 (다행히 대마나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간보다 우월한 자연의 존재를 부인할순 없었다.  그 존재의 주인을 알기위해 난 기독교를 선택했고, 자연주의가 유일신론으로 가는 수양을 했다.

결과적으론 기독교에서 희망을 보진 못했다.  제 3의 관찰자 입장으로 돌아오니 인간이 신본주의에 입각한 삶을 산다는것도 너무도 터무니 없는 일이라 느꼈다.  아직도 하와이에서의 그 아름다운 경험은 나에게 있어 신비스럽고 소중하지만, 자꾸 존재와 이유에 대해서 성급하게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 말자며 살고 있다.  답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천국에 갈 정도로 변화된 기독인들은 아니었기에. 

2012년 10월 16일 화요일

Mid Life Crisis

인정하기 싫은데, 이거 정말인가 싶은데, 나에게도 우울증이라는게 오는구나.
울 가족한텐 미안한데,
문득 문득 확 핸들을 꺾어 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떨이라도 필까,
새차라도 살까,
바람이라도 필까,
삭발이라도 할까,
별 지랄같은 생각을 다해봐도, 할수 있는것도 없고.

죽어라 뛸려고 오밤중에 존나게 5분 뛰니까 무릎하고 허리가 굳어가지고
죽어라 뛰지도 못하고.
잠좀 빨리 들어볼려고 위스키 한잔 가득 원샷하면 속만 뒤집어지고.

수년 전서 부터 무기력함이 매년 한번씩 오긴 했는데,
이렇게 심하긴 첨이다.  정말, 정말 그야말로 좆같다.

가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소스라치게 놀라곤 하는데,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정신과 가긴 싫은데, 캐슈 땅콩이나 열라게 쳐먹어 봐야 겠다, 씨발.

2012년 9월 25일 화요일

교회세습 금지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20925213012338


감리교, 개신교 최초로 ‘교회세습’ 금지

입법의회, 찬성률 63%로 통과

뭐 대단한 일이긴 한데...쫌 우낀다.


2012년 8월 20일 월요일

My Power

I was watching a movie on DVD and I paused on a scene with Robert Deniro.  Yes, I've said it.  I paused on sir Bob Deniro.  And I realized, that's all the power I have these days.

2012년 8월 17일 금요일

Check One Two

시 공무원으로 일한지 어제로 10주년이다.
신기하다.  내 성격으로 여기까지 와서 결국엔 이정도였나 하는 느낌으로 강산이 바뀔만한 시간을 보냈다.  아마도 명이 짧을 모양이다.  내성격으로 이짓을 오랜동안 하려면, 한을 품고 독기도 삭혀가면서 살아야 하는데, 아마 갑자기 급사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냥 거기까진가?

2012년 8월 8일 수요일

목사 친구

나에겐 최근에 목사가 된 친구, 목사가 되려는 친구 들이 있다.  그들인성을 봤을때, 목사가 되면 이웃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할것 같은 친구도 있지만, 몇몇은 그들이 목사가 되거나 될거라고 들었을때 살짝 충격이었던 애들이 있다.  대부분이 20대 후반까지 막살던 애들이다.  어렸을적 언어를 빌려 이야기 하자면, 뽀리(작은 물건을 재미삼아 훔침) 를 상습적으로 치고, 중학교때 여자아이 쪼가리 씹은걸 자랑스럽게 풀고 다니다가 갈갈이 걸려서 벅벅 긁고 다녔던, 교회는 안나가면서 지는 예수를 믿으며, 천당갈거라고 나불데던 그 아이가 목사가 되었다.  다른 몇넘도 이넘하고 비슷한 케이스.  더 보태면, 고딩 중퇴하고, 살짝 어깨들 옆에 다니다가 튈려고 병깨고 지랄하다가 사람 잘못 찔러서 인생 뭐되고, 갸 부모가 출석만 하면 학위주는 신학교로 집어넣어 목사된 넘.  쌩 기집질만 하다가 덜컥 애낳고 밥벌이 안되서, 쫌 소질있는 노래와 연주로 올인한 생계형 음악 전도사가 된넘.  (이넘 몇년전 다른 여자랑 바람피다 걸림)  아마 내가 지들 교회가서 지들 과거이야기로 간증한다고 하면, 갸들 표정 정말 볼만 할낀데.  술도 담배도 끊고 (진짜 끊었다면) 직업에 충실하는 모습 보면, 사실 기특하긴 하다.  그런데, 그동안 지은 죄들은 야훼이에게 용서받았을라나, 모르겄다.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더 거하게 놀걸 그랬나?